운동화 신은 뇌, 존 레이티. 에릭 헤이거먼 지음, 녹색 지팡이
p291
운동이 뇌를 바꾼다
나이가 들면 인지력이 감소하는 것은 사소한 데에서부터 나타난다. 뇌의 연결이 서서히 끊어지면서 예전에 알고 있던 사람이나 장소를 생각해내는 일이 점차 어려워지기 시작한다. 어떤 이름이 혀끝에서 맴도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컴퓨터의 검색 엔진에 해당하는 전전두엽 피질이 단어를 찾지 못하는 것이다.
p302
운동을 하면 혈관의 통로를 넓혀주는 일산화탄소가 많이 생겨서 혈류량이 증가한다. 보통 강도 이상으로 운동을 해서 혈액의 흐름이 늘어나면 동맥경화가 줄어든다. 그리고 운동은 손상된 혈관을 어느 정도 복구한다. 그래서 뇌졸중으로 쓰러진 적이 있는 환자나 심지어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유산소 운동을 하면 인지력이 향상된다.
p304
운동을 하면 신경전달물질과 신경영양인자, 뉴런들 사이의 연결이 모두 늘어나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오그라든 해마의 상태가 좋아진다.
운동을 하면 우울증 증세가 호전되며 동시에 전반적인 생활 태도도 개선된다. 또한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하면 어떤 일에 관여하거나 사람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가 쉽고, 새로운 관계를 맺기도 쉽다. 사람들과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일은 즐거운 기분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p306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제일 큰 문제는 도전할 만한 일이 별로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운동을 하면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스스로를 개선해나가게 된다.
의욕과 운동근육 체계에서 가장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은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감소하는데, 운동을 하면 낮아진 도파민의 수치가 다시 높아진다. 또한 도파민 뉴런 간의 연결이 강화되면서 자동적으로 의욕이 높아지는 동시에 파킨슨병도 예방된다.
p323
걷기
건강해지는 과정은 결국 산소를 받아들이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다. 심장과 폐는 운동을 해서 더 많이 사용할수록 신체와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일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물론 혈류량이 늘어나면 세로토닌과 신경세포 성장인자 및 그 밖의 영양 물질의 생성도 늘어나는 화학적 변화가 뒤따른다.
최대심장박동 수치의 55~65퍼센트를 유지하면서 매일 한 시간 동안 걷기 운동을 하면, 같은 시간 동안에 걷는 거리는 점차 늘어나고 몸도 건강해진다. 이 정도의 강도로 운동할 때에는 신체가 지방을 태워서 연료로 사용하므로 신진대사 기능의 효율이 점차 높아지기 시작한다.
걷기 운동을 시작하면 주변 세상과 좀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얼마 안 가서 점점 더 자주 걷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의사가 환자의 건강을 측정하는 간단한 방법은 6분 동안에 환자가 얼마나 멀리 걸을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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