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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건강

면역력이 살아야 내 몸이 산다

by 마음지킴이 2023. 2. 13.

 

지난 연말 무렵에 건강에 무리가 왔다. 그동안 과한 스트레스와 과로가 원인이 되었다.

병원에서는 증상 완화를 위한 약을 처방했지만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은 나에게 돌아왔다.

그래서 '면역력이 살아야 내 몸이 산다' 책을 읽었다.

 

보통 병이 나면 병원에 가게 되고 증상을 없애기 위한 약을 먹고 치료를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회복을 위한 몸의 면역 반응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약에만 매달리는 것은 건강 회복에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책의 핵심은 모든 병의 근본은 몸 자체에서 기능하는 면역력을 잃어버렸을 때 찾아온다는 것이다. 결국 병을 회복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병을 이겨내는 무기라는 것이다.

그래서 몸이 건강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고 너무 긴장하지 않고 충분히 휴식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라는 것이다. 그동안 알고 있는 건강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나의 생활에서 어느 순간 이런 기본 원칙에서 벗어나면서 몸이 위험 신호를 보내온 것이다.

 

또한 몸의 건강에는 언어의 습관도 작용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아무래도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언어를 자주 사용하면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신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자율신경계가 늘 긴장하고 과민해있으면 면역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이런 상태에서 늘 피곤하고 불면에 시달리게 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일과 관계에서 느긋하고 여유로운 자세를 가져야겠다.

그리고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걷기나 산책을 하려고 한다. 병이 찾아온 것을 불행으로만 여기지 않고 내 몸과 마음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 더 세심하게 돌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야 겠다.    

 

p28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에는 면역 작용을 하는 백혈구의 구성물질인 과립구림프구라는 세포가 깊이 연관되어 있다. 교감신경의 긴장상태가 오래도록 이어지면 과립구가 증가하는데, 이것이 너무 많아지면 오히려 자신의 몸이 망가진다. 이때 일어나는 질병이 과민성 대장염, 크론병, 치주농양, 돌발성 난청이며, 때때로 암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p29

결국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밤에는 긴장을 말끔히 풀고 느긋하게 쉬는 생활리듬을 유지하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 현대인은 독특한 환경에 처해 있다. 투철한 책임감을 갖고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최선을 다해 견디며 갖가지 고민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그 때문에 온종일 교감신경의 긴장상태가 이어진다.

교감신경의 적당한 긴장은 살아가는 데 활력원이 되지만 24시간 긴장상태가 지속되면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하며 혈당도 높은 상태로 고정된다. 서양 의학에서는 이것을 원인불명의 병이라 말한다.

 

p167

암이나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원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몸을 따뜻하게 한다(체온을 높인다)

심호흡을 한다(산소를 충분히 공급한다)

채소를 많이 먹는다(칼륨을 많이 섭취한다)

 

다음 세 가지를 일상 생활에서 잊지 않고 지킨다면 세포는 젊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너무 긴장하거나 너무 느긋하지 않는 생활리듬과 균형 있는 생활을 한다

적당한 유산소 운동(청소 같은 집안일로도 충분)을 한다

지나치게 고민하거나 걱정하지 않도록 마음먹는다

 

p171

심근에 이어서 미토콘드리아가 많은 곳은 뇌신경이다. 고민거리가 많은 사람은 하루 종일 그 고민으로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밤에 잠을 자지 못하면 뇌신경의 미토콘드리아는 쉴 틈이 없다. 그것이 우리의 정신을 극한에 이르게 하는 원인이다. 따라서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뇌신경을 천천히 쉰 사람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p181

어쩌면 지금 우리의 병을 만드는 것은 언어일지 모른다. 언어는 물질세계의 어떤 것을 추상화하여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그 울림을 우리가 어떤 감각으로 받아들이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밝은 마음이나 즐거운 마음이 드는가? 공포를 느끼는가? 책임감처럼 무게가 실리면 우리는 그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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