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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두 얼굴(최광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상처를 주고 받는 운명적인 관계 어려우면서도 쉽게 떨쳐버릴 수도 없는 관계를 가족치료와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한다. 책 속의 여러 가족들의 사례를 통해서 가족안에서 상처가 어떻게 생겨나서 반복되는지 알게 되었다. 쉽게 읽히지만 곳곳에서 멈추어 나의 경험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그동안 의식하지 못했던 마음 한켠의 소리를 들어보기도 했다. p95 불행의 반복성은 오랜 동안 무의식적으로 유지되는 행동 패턴이다. 이러한 반복성은 우리 내면에 깊이 배어 있어서 마치 중독 상태처럼 바꾸기 어렵다. 불행의 패턴을 똑바로 바라보는 용기가 그 출발점이다. 직면의 대상은 어린 시절의 상처이다. 자신안에 존재하는 상처 받은 내면의 아이를 고찰하며 자기 공감의 경험을 가져야 한다. p114.. 2022. 2. 20.
몸이 나를 위로한다(남희경) 마음 건강에 관심을 가지면서 몸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마인드풀니스(mindfullness)라는 용어를 수없이 들어왔지만 바디풀니스는 좀 낯설었는데 이 책에서는 마음이 깃든 실체인 몸부터 인식하는 것에 눈길이 간다. 보이지 않고 실체가 없는 마음을 만나고 변화시키는 것은 참 어렵다고 생각하던 차에, 정신건강의 접근법을 다시 점검해 보게 한다. 책에서 '몸의 모성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 불안한 나를 달래줄 수 있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내용에 한참 머물러 보게 했다. 무언가에 바빠서 쫓기듯 지내며 몸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책을 읽고 몸이 소리를 통해 마음의 소리도 제대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일깨웠다. p33 몸의 모성은 자신의 피부경계를 다정하게.. 2022.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