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관계 #부모교육 #대인관계 #부모자녀 #마음건강 #자기성장
나와 주변을 돌아볼 때 나이가 들었다고 저절로 성숙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먼저 배려하고 희생을 하더라도 기대와는 달리 서로 존중하는 건강한 관계로 나아가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이 책을 다시 펼쳐보고 싶다. 사람마다 수 많은 경험을 하면서 내면에 가지고 있는 관계의 틀이 있다. 즉, 그 사람이 그동안 중요한 사람들과 가져온 애착 유형에 따라 관계에서 나타나는 모습도 다르다. 나와 상대방이 어떤 애착 유형을 형성해왔는지를 이해하면 서로에게 기대하는 것, 행동하는 방식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이해가 쌓일 때 상대방과 소통하는 내공이 깊어질 것이다. 상대방이 무심하게 상처주는 말과 행동에 내가 휘둘려 후회할 말이나 행동을 덜 할 수 있지 않을까.
대상항상성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기능이다. 대상항상성이 있음으로 해서 타인에 대한 지각과 감정이 극단적이거나 일방향으로 흐르지 않고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지는 상황에서도 긍정적 정서를 기억하고 유지시킬 수 있다.
내 편은 선하고 남의 편은 전적으로 악하다고 보는 경우가 이런 사람들의 특성이다. 성숙하다는 것은 대상에 대해 좋고 싫음을 버무리고 함께 지닐 수 있는 능력이라 볼 수 있다(본문 중)
p135
적어도 한 번뿐인 인생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내부의 역동이나 문제 때문에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고 마구 돌아가는 판이 아니라, 내가 돌리고 싶은 판을 한 번은 돌려봐야 하니까요. 그 판이 돌아가는 주제가 뭔지, 이야기가 뭔지, 핵심적인 역동이 뭔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좋은 부모는 아이가 원할 때 거울처럼 반응해주고 괜찮은 대상으로서 공감을 느껴야 할 때 함께해주고, 어른이라고 우길 때 어른처럼 대해주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해주면 아이는 자기 자신의 부족하거나 약한 것에 대해 좌절하지 않고 통합하는 형태로 심리적으로 성숙해가며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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