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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상담 코칭

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

by 마음지킴이 2023. 7. 16.

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 한성열, 21세기북스

 

 

 

p84

 부모에게 자식은 '양육동기'를 만족시켜주는 존재에서 '의존동기'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대상으로 변해야 한다. '귀여운'자식에서 '든든한' 자식으로 변해야 한다.

'내리사랑'을 주는 대상에서 '주고받는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대상으로 변해야 한다. 그래야 부모도 마음 놓고 나이 들어갈 수 있으며, 전지전능한 '신'의 위치와 역할에서 부족한 '사람'의 자리로 두려움 없이 내려올 수 있다.

 

중년기에도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전적으로 의존적인 관계에만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진로나 취업과 같은 인생의 중요한 결정도 부모가 결정해주기를 기다리는 자녀가 많다.

크고 작은 결정을 스스로 해본 적이 없고 부모가 대신해주었기 때문이다.

부모가 중요한 고민들을 대신해 줄 때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은 부모의 동기이다. 자녀를 사랑하며 보호하고 싶은 마음 이면에 부모 자신과 동일시해온 애착 대상이 자신의 욕구를 대신 충족해주는 것과 

그 대상을 독립시켜 떠나보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허전함이 있지 않은가. 

그래서 자녀와 함께 심리적으로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시기이다. 

어느 한 쪽 이라도 홀로서기가 어렵다면 부모 자녀 모두 자기 삶을 독립적으로 살아가기 힘들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