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한국 문학의 큰 줄기인 박완서 작가의 '나목'을 읽고 이야기 나눕니다.
'나목'은 작가가 40세에 등단하면서 발표한 첫 장편소설로, 전쟁으로 참혹하게 망가지고 피폐해진 사회와 일상의 감각을 살아있는 문체와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작가가 20세에 생계를 위해 미군부대 초상화부에서 근무하던 시절, 박수근 화백과의 만남과 회고를 소설의 모티브로 합니다.
어느 날 산산이 부서진 일상의 혼돈 속에서 작가는 ‘암담하고 불안의 시기를 환장하지도, 술에 취하지도 않고, 가족의 부양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살았나’를 돌아보면서, 주인공 이경과 주변 인물들은 각자 자신의 봄을 맞기 위해 현실의 삶에서 분주히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대상에 묻어나는 어머니와 딸의 갈등 관계나 존재의 피할 수 없는 고독함, 사회 변화의 관점도 읽어낼 수 있는 소설입니다.
박완서 작가의 '나목'은 전집으로 발행된 세계사 출판본 외에 민음사 출판본도 있습니다.
민음사는 '나목' 뿐 아니라 작가의 다른 대표 단편 소설(도둑맞은 가난, 지렁이 울음소리)들과 묶은 단편집으로 각각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3월 독서모임 공지>
- 모임 일시 : 3월 21일 저녁 7-9시
2. 모임 장소 : 성동구 왕십리 모임공간(신청자에게 공지)
3. 선정 도서 : 박완서 '나목' (세계사, 민음사)
4. 신청 기간 : 3월 7일까지
5. 모임 회비 : 15,000원
6. 추천 대상 : 책 읽기 습관을 만들고 싶은 분, 문학을 감상하고 싶은 분, 책을 읽고 나의 생각과 감정을 발견하고 나누며 내면의 경험을 이해하고 확장하고 싶은 분
7. 진행자 : 심리상담사(상담심리학전공, 한국상담학회 전문상담사, 인문독서모임 운영자)
8. 신청 방법 : https://forms.gle/SvbY55tTsfgbYcJF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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