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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심리학6

몸은 기억한다(베셀 반 데어 콜크) '이 책을 읽지 않고서는 트라우마 입은 사람들의 인격과 영혼에 도달하기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추천사의 문구에서도 엿볼 수 있듯 저자는 30년간 트라우마 치료에 전념하며 경험한 이론과 임상사례를 이 책에 담았다. 트라우마 치료의 역사, 원리, 치료 사례, 트라우마를 다루는 사회의 철학과 방향까지 방대한 분량에 놀랐지만 한 챕터씩 차근 차근 읽으며 트라우마에 접근하는 법을 깊이 이해해 보아야 겠다. 저자가 말한 대로, 트라우마의 실상과 마주하고 사회의 일원인 우리 모두가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트라우마 예방에 임할 수 있도록. p57 의사들이 환자들의 증상을 열의 없이 논의하는 모습이나 환자를 자살로 몰고 가는 생각과 자해 행동을 이야기하면서 그 절망과 무기력감의 원인을 파악하는 대신 행동을 관리하.. 2022. 2. 25.
몸이 나를 위로한다(남희경) 마음 건강에 관심을 가지면서 몸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마인드풀니스(mindfullness)라는 용어를 수없이 들어왔지만 바디풀니스는 좀 낯설었는데 이 책에서는 마음이 깃든 실체인 몸부터 인식하는 것에 눈길이 간다. 보이지 않고 실체가 없는 마음을 만나고 변화시키는 것은 참 어렵다고 생각하던 차에, 정신건강의 접근법을 다시 점검해 보게 한다. 책에서 '몸의 모성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 불안한 나를 달래줄 수 있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내용에 한참 머물러 보게 했다. 무언가에 바빠서 쫓기듯 지내며 몸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책을 읽고 몸이 소리를 통해 마음의 소리도 제대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일깨웠다. p33 몸의 모성은 자신의 피부경계를 다정하게.. 2022. 2. 14.